내수 부진과 중국산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문구업체들이 위기를 탈출하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펼치고 있다.
한때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문구 산업은 최근 컴퓨터 보급 확산으로 수 요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.
특히 중국 문구업체들이 가격과 물량면에서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국내 문구업 체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다.
중국업체들은 한국산보다 50% 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전세계 시장을 장악 하고 있으며,
품질면에서도 한국 기술자와 생산장비를 빼가면서 국내 업체들을 급속히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.
국내 문구업체들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저마다 색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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◇정면돌파=짝퉁 위협을 무릅쓰고 중국 시장을 정면 돌파하는 경우도 있다.
지우개 전문업체 화랑고무(대표 최봉인)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최근 5년간 1억 6000만개의 지우개를 중국 시장에 판매했다.
화랑고무는 한해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정도로 잘 나갔던 시절도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산에 떠밀려 사세가 많이 기운 상황이다.
최봉인 대표는 "비록 중국에 전세계 시장을 내줬지만 거꾸로 중국을 공략해 재 기를 노리고 있다"며
"짝퉁의 범람 속에서도 품질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어 당분간 중국시장에 치중할 생각"이라고 말했다.
[박유연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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